'코스타 결승골' 첼시, 리버풀전 뒤집기…무패 행진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4.11.09 00:23  수정 2014.11.09 00:27

첼시, 전반과 후반 각각 1골씩 터뜨려 역전승

무패 행진 속 9승2무로 프리미어리그 선두 질주

첼시가 리버풀에 역전승을 거두고 리드 선두 자리를 굳건히했다. ⓒ 게티이미지

첼시가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첼시는 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후반 22분 터진 디에고 코스타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9승2무(승점29)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초반은 리버풀이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리버풀은 볼을 오랫동안 소유하면서 수비 진영으로 깊숙하게 웅크린 첼시를 강하게 몰아쳤다. 선제골은 전반 9분 만에 나왔다. 중앙에서 엠레 찬의 중거리 슈팅이 케이힐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첼시는 곧바로 따라 붙었다. 전반 14분 세트 피스에서 테리의 헤딩을 미뇰레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케이힐이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케이힐의 슈팅을 미뇰레 골키퍼가 잡았지만 몸이 골 라인 안으로 들어가면서 주심은 득점으로 선언했다.

1-1 이후 경기는 더욱 박진감 있게 전개됐다. 전반 15분 아자르의 터닝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고, 전반 26분에는 쿠티뉴가 하프 라인에서 단독 질주에 이은 중거리 슈팅이 쿠르트와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첼시는 전반 중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리버풀의 실수를 유도하면서 여러차례 날카로운 속공을 시도했다. 리버풀은 연이은 패스 미스와 투박한 빌드업으로 주도권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첼시는 전반 40분 아자르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조준했지만 미뇰레 골키퍼가 잡아내면서 후반을 기약했다.

후반에도 두 팀은 막강한 공격력을 뿜었다. 후반 5분 코스타의 오버헤드슛이 골문을 넘어갔고, 후반 7분에는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쿠르트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연출됐다.

다소 잠잠했던 경기는 후반 22분 다시 균형추가 첼시 쪽으로 기울었다. 왼쪽 측면에서 아스필리쿠에타가 쿠티뉴를 제친 뒤 크로스를 날렸고, 미뇰레 골키퍼 손에 스치고 반대편으로 흘러나온 공을 코스타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리드를 잡은 첼시는 수비에 치중하며 지키기 전력에 나섰다. 리버풀은 보리니, 앨런, 램버트를 차레로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리버풀로선 후반 주심의 판정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종료 직전 제라드의 슈팅을 케이힐이 팔로 건드렸지만 주심은 핸드볼로 선언하지 않았고, 결국 첼시가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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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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