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복지기금 모아와, 너무 낙후된 건물 국민이해할 것"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육군에서 호텔을 지어 제공하면 병사들은 약 1만원 정도에 숙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용산역 부근에는 우리 장병들이 굉장히 많이 다닌다. 거기서 자려면 여관에 가서 자려고 해도 1인당 적어도 몇 만원을 줘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30층 건물 중 3개층만 병사 전용 공간으로 만든다는 비판에 대해 "3개 층은 병사들 전용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계급은 사용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병사들은 그 외의 다른 층들을 또 쓸 수가 있다. 운영을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물 신설 비용에 대해서는 "총 사업비가 1297억 정도인데 국방부는 이 건물을 짓기 위해서 지난 10년 동안 복지기금을 차곡차곡 모아왔다"며 "그래서 그 저금해 놓은 것을 가지고 투자해서 이 건물을 짓게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도 이제 좀 눈높이를 약간 높여야된다"며 "69년도에 지은 건물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낙후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이해해주시고 요즘 비리들도 많이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자긍심을 높이는 것도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현재 4단계로 나뉜 병사 계급체계를 용사로 일원화 한다는 보도에 대해 "그건 좀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며 "국방부는 그런 내용을 병영문화혁신위원회로부터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저희들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