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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영변 재처리시설 재가동 준비" 정부 "특이동향 없어"


입력 2014.11.20 21:09 수정 2014.11.20 21:13        스팟뉴스팀

지난 여름 이후 관련 시설 활동 없었지만 다시 활동 시작으로 추정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서 19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연료의 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을 재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8노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볼 때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분리하는 건물과 남동쪽으로 접한 건물의 대형 냉각탑에서 증기가 관찰됐다.

38노스는 이에 대해 "지난 여름부터는 거의 활동이 관찰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새로운 활동이 나타났다"며 "(발견된 증기가) 유지보수나 시험가동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재처리용 화학물질 제조 과정에서 생겼을 수도 있어 (재처리시설) 본격 가동을 위한 첫 단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에 앞서 2007년 6자회담 합의에 따라 5㎿급 원자로와 함께 핵재처리시설, 핵연료 공장 등을 폐쇄·봉인했으나 2008년 9월 봉인을 해제한 데 이어 2009년 11월에는 사용 후 연료봉 8천 개의 재처리를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 측은 특별한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그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에서도 특이동향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북한이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반발하며 전쟁 억제력 강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있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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