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표 배포, 수능 만점자 대구 경신고 4명
영어 만점자 사상 최고 수치 기록...변별력 잃어
인문 4명, 자연 8명 수능 만점자 12명 배출
수능 만점자 중 대구 경신고가 4명이고, '이승민'만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전 2015학년도 수능성적표가 각 학교와 교육청을 통해 일제히 배부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2015학년도 수능 성적 만점자는 인문계열 4명, 자연계열 8명으로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능 만점자 중 대구 경신고에서만 4명이 나왔고 ‘이승민’이라는 동명이인은 3명이 배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12명의 수능 만점자 중 외대부고 김세인 학생을 제외한 11명은 재학생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재수생 만점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이번 수능의 영어 만점자는 1만 9564명으로 비율 3.37%로 수능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수학 B형은 한 문제만 틀려도 4%대인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질 정도로 쉬웠다. 반면 국어 B형는 만점자가 0.1%도 안 된다.
과목 간 난이도 차이는 물론 해마다 너무 급격하게 바뀌는 난이도를 두고 비판이 나오고 있어 변별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입시업체 진학사는 2015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표준점수가 517점 이상을 받아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 대학 경영대에 지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학사가 분석한 대학별 경영대 지원가능 표준점수는 서울대 530점, 연세대·고려대 529점, 서강대·성균관대 526점, 중앙대 519점, 경희대 517점 순이다. 이과에서 가장 점수가 높은 의대는 527점 이상으로 분석됐다.
수능성적표 배부 이후 2015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각 대학들은 오는 6일까지 수시모집합격자 발표를 진행하며 19일부터는 정시 전형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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