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 수색 현장에 우리 해군의 해상초계기(P-3C) 2대와 해양경비안전본부 경비함(5000톤) 1척을 파견하기로 했다.
국가안전처와 외교부, 해양수산부, 국방부는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해군의 P-3C 해상초계기 투입은 영공 통과와 관련해 관련국과 협의 중”이라면서 “또 독도 해역을 경비 중이던 대형 경비함정 5000톤급 5001함은 이미 다른 경비함정과 임무를 교대하고 동해항에 입항 중”이라고 말했다.
5001 경비함정은 이날 동해항에 입항하는 대로 연료를 수급하는 등 준비가 마쳐지는 대로 5일 오후 러시아 사고 해역으로 이동한다. 동해항에서 사고 현장까지 거리는 2650해리이며, 이동하는데 9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또 해상초계기는 러시아 영공 통과 및 미국, 일본 등 관련국과의 협조가 이뤄지는 즉시 수색작업 투입을 취해 출발하게 된다. 해상초계기의 중간 기착지는 알래스카에 있는 미국 기지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