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언급할까? 박근혜, 7일 여당지도부와 오찬

오찬 회동, 12년 만에 법정시한 지켜 통과된 정부예산안에 대한 감사취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15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뒤 퇴장하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근혜 대통령이 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원내지도부, 예산결산특위 위원들과 오찬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비선실세’로 언급되고 있는 정윤회 씨와 관련된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오찬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가 법정시한 내에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찬에는 김무성 대표,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이정현 최고 위원과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홍문표 예결위원장 등 총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오찬은 ‘정윤회 문건’ 파문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처음으로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건의 외부유출과 관련, “어떤 의도로 이뤄졌는지 모르지만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 문란”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에 3대 개혁과제인 공무원연금개혁, 규제, 공기업 개혁 등의 처리와 경제활성화 법안의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