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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봉 밤샘 조사했지만…여전히 남은 미스터리


입력 2014.12.14 12:39 수정 2014.12.14 12:46        스팟뉴스팀

박춘봉 진술 오락가락, 이날 3시에 박춘봉 영장실질심사 진행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경기지방청 수사본부 제공.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용의자 박춘봉이 범행을 시인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범행 정황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박춘봉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피해자의 시신을 어떻게 훼손한 것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밤샘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경찰은 박춘봉의 진술이 오락가락해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춘봉은 동거녀인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벽에 부딪쳐 숨졌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했지만 이후에 피해자의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한 이유나 수법은 무엇이었는지가 여전히 모호한 상황이다.

특히 운전면허와 차가 없는 박춘봉이 집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시신을 유기했을 때 도움을 준 이가 있는지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동거녀를 살해한 후 참혹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박춘봉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춘봉에 대한 범죄사실이 세부적으로 조사되지 않아, 구속영장에 '불상의 방법, 불상의 시각' 등이라고 표기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완료되지 않았지만 박춘봉이 진술한 장소 4곳에서 피해자 시신 대부분이 발견된 점, 박춘봉의 집에서 발견된 혈흔과 발견된 시신의 DNA가 일치하는 등 범행 증거가 충분히 입수된 상태여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데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 이날 오후 3시께 수원지방법원에서 박춘봉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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