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새정치련 분당? 가능성 희박해"
라디오 출연 "분당 한다고 해도 의원들이 따라갈 분위기 아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15일 당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거론되고 있는 분당론에 대해 “더러 언론에서 봤는데, 실은 그런 일은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과거에도 분당해서 좋았던 일이 없었다. 1987년에도 정통 야당이, 양 김(김영삼·김대중) 두 분이 분열했다. 그래서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가까운 과거에도, 열린우리당 때에도 민주당이 분당됐지만 결국 금방 통합을 모색해서 당이 통합했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우리 역사에 분당은 여간해서는 있어서는 안 되고, 또 의원들이 따라가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이 부의장은 “대체로 우리 의원들은 분당을 원하지 않는다”며 “과거에 많은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당이 갈라지는 데 따라간다는 것이 위험한 생각이라는 생각을 정치적으로 갖고 있고, 한 마디로 이야기해서 확고한 판단이 없으면 의원들이 자리를 잘 안 옮긴다”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직전에 당이 생겨난 적은 과거에도 있지만, 그런 당들이 별 재미를 못 봤다. 우리 국민이 당이 갈라지는 것을 참 안 좋아하는 국민들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며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함께하는 것을 원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부의장은 통합창당으로 합류한 안철수 의원이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불참한 데 대해 “실은 우리 당이 안철수 대표와 함께 했는데, 당에서 세력을 강하게 심었거나 당에서 크게 우대받거나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며 “그런 점에서는 우리가 조금 미안한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 때문에 비대위가 구성됐다는 점에서) 비대위원 참여를 안 한 명분이 100% 이해가 된다”며 “내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 그 비대위에 참여할 수 있겠나, 그런 논리이다. 그래서 그때나 지금이나 참여를 안 하는 것을 순수하게 이해해줘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또 “내가 볼 때 안 의원은 자기 개인의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국민에게 어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내에서 조직을 장악하려고 크게 노력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관측했다.
이 부의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에게 그런 정치 실험이 조금 더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대선 때 가서 누가 가장 국민의 지지를 받는가에 따라서 이리저리 쏠리지 않느냐. 그런데 미래의 일은 잘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 당의 유력한 대선후보군 중 한 분인 것은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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