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구제역 위험 확산 ‘비상’

구제역이 또 다시 문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충남 천안시 수신면의 한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조사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육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3000여 마리 중 같은 사육동에 있던 100마리 중 7마리가 일어나지 못하는 증상을 보였으며, 결국 전체 돈사 12개 중 구제역 증상 돼지가 있었던 1개 돈사의 돼지 104마리가 살처분됐다.

앞서 이들은 인근지역의 한 농장에서 옮겨온 7마리의 5개월 된 새끼 돼지들로 자가 접종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반경 3km 이내 위험지역에는 4개 농장에서 56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식품부는 초동 방역팀을 투입하는 등 사람과 가축에 대한 이동통제에 나섰으며,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인접지역인 세종 아산 공주 진천 안성 등 5개 지역의 돼지농장에 긴급 백신 접종을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