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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해산, 박 대통령 보수지지층 '재결집'


입력 2014.12.22 11:11 수정 2014.12.22 11:29        최용민 기자

지지율 39.9%로 전주 대비 0.2%p올라...부정율도 0.2% 올라

통합진보당 해산 전후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 리얼미터의 12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95주차 지지율은 39.9%(‘매우 잘함’ 11.3% + ‘잘하는 편’ 28.6%)로 2주 연속 30%대를 기록했으나 1주일 전 대비 0.2%p 상승하면서 하락세를 멈췄다.

하지만 통진당 해산 결정이 대통령 부정평가의 상승까지 막지는 못했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3%(‘매우 잘못함’ 31.8% + ‘잘못하는 편’ 20.5%)로 0.2%p 상승하면서 취임 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와 같은 -12.4%p로‘모름/무응답’은 7.9%다.

한편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은 대구·경북과 보수층, 50대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박 대통령 지지층을 재결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헌재의 선고가 내려진 19일과 그 영향을 받지 않은 17일 일간조사 간에 비교하면, 대구·경북은 46.5%에서 63.9%로 17.4%p, 보수층은 60.6%에서 72.1%로 11.5%p, 50대는 43.3%에서 54.3%로 11.0%p 상승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고 새정치연합은 2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0.7%p 상승한 39.6%, 새정치연합은 1.2%p 오른 24.1%를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3%p 오른 17.8%로 지난주 0.1%p 격차로 따라붙었던 문재인 의원과의 격차를 3.0%p로 넓히며 11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반면 당권 도전을 위해 비대위원을 사퇴한 문재인 의원은 0.6%p 하락한 14.8%로 2위에 머물렀다. 통합진보당의 해산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무성 대표는 0.5%p 하락한 12.0%로 3위를 유지했는데, 2위 문재인 의원과의 격차는 2.8%p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다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와 같은 8.4%로 2주 연속 4위 자리를 지켰고, 김문수 위원장은 0.4%p 하락한 7.3%로 5위를 유지했다. 이어 홍준표 지사는 0.6%p 오른 6.3%로 정몽준 의원과 안희정 지사를 밀어내고 다시 6위에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19.5%다.

이번 주간집계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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