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인천 감독 계약 불발…황당 조건 탓?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12.26 09:19  수정 2014.12.26 09:24

24일 구단 사무실 찾았다 사인 거부한 채 떠나

계약 조건 불만-김봉길 감독 해임 과정 등 추측 난무

이임생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을 거부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좀처럼 보기 드문 황당한 사건에 집단 멘붕에 빠졌다.

인천은 지난 21일 김봉길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임생 신임 감독(43)을 내정했다고 밝혔지만, 이임생 감독이 계약을 거부하는 예상 밖 사태를 맞이한 것.

인천 관계자는 “이임생 감독이 24일 구단 사무실을 찾았지만 ‘더 생각해 보겠다’며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채 돌아갔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아온 이임생 감독이 인천 감독직에 대한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임생 감독이 인천 감독직을 거부한 이유로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임생 감독이 김봉길 전 감독의 해임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계약을 거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봉길 전 감독은 인천 구단으로부터 전화 한 통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하지만 이임생 감독이 계약 조건에 등을 돌린 것이 유력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구단 측은 “1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연봉 문제 등 세부조건이 맞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인천은 일단 이임생 감독이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다시 후임 감독 물색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장 동계훈련 대비 선수단 훈련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섣불리 감독 선임 발표를 했다 망신당했다는 점으로 인해 팬들의 거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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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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