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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년사 "정상회담 못할 이유 없다" 유화책?


입력 2015.01.01 11:22 수정 2015.01.01 16:02        김소정 기자

'우리 정부 남북 당국간 회담 제의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 해석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한 1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남북 고위급 접촉을 재개할 수 있으며 분위기가 마련되면 남북 정상회담도 개최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최고위급 회담 개최”를 언급해 남북 정상회담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정부가 지난해 12월29일 통일준비위원회 명의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호응해올 수 있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김 제 1위원장은 당 우선 주의 노선을 내세우면서 금강산과 원산 등 경제개발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신년사는 육성으로 발표됐으며, 이날 오전9시35분부터 30여분간 조선중앙TV 녹화 중계로 방영됐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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