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갓난아기 쓰레기 속에 숨진 채 발견
경남 양산서 상의 벗겨진 채 길가 주유소 부근서
새해 첫날인 어제 경남 양산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20분께 양산의 한 주유소 컨테이너 뒤편에서 갓난아기의 사체로 보이는 것을 주유소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사체의 상의는 탈의된 채 쓰레기와 함께 마트용 비닐봉지에 담겨있었다.
경찰은 숨진 아기가 29일 저녁에 버려져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특히 생활 쓰레기와 함께 유기된 점을 보아 가까운 곳에 있던 사람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아기를 유기한 유력 용의자로 정모 씨를 지목해 정 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음 생에는 가장 따뜻한 곳에서 태어나길’, ‘아빠로서 대신 미안하다’, ‘새해 첫날부터 이런 기사를 접해 마음이 아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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