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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통화' 박 대통령 "남북관계 재개 지원 기대"


입력 2015.01.02 16:16 수정 2015.01.02 16:21        최용민 기자

전화로 신년인사, 유엔 역점사업 목표 성과기대하며 우리 정부 지원도 밝혀

지난해 10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 궁전 내 숙소 빌라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통일준비위원회를 통한 남북회담 제의에 지지 성명을 발표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향후 남북대화 재개 등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유엔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반 총장과의 신년인사 전화통화에서 "남북관계 재개와 앞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남북관계의 근본적 개선, 인권 문제, 북한 주민 삶 지원 확대를 유엔과 함께 다루어나갈 수 있도록 박 총장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반 총장이 신년사에서 발표한 금년 중 기후변화협약 체결, 새천년 개발목표 설정 등 유엔의 역점 사업에 있어 목표한 성과를 이루기를 기대하며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유엔 기후정상회의 성과를 토대로 금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신기후체제가 출범되기를 기대하며 한국은 녹색기후기금(GCF) 및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유치국으로서 GCF 재원 조성 및 개도국에 대한 신개발 모델 등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에볼라 위기가 사무총장의 리더십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공조하에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며, 반 총장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우리 긴급구호대를 격려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긴급구호대 의료진 1진은 이미 의료활동을 개시했고, 이와 교체할 2, 3진 파견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반 총장은 금년은 유엔 창설 70주년, 한국 광복 7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로서 유엔으로서는 기후변화 협약체결과 지속개발 성장 목표 설정이라는 큰 과제를 갖고 있다면서 9월말 개최되는 Post-2015 개발목표 설정 관련 특별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 총회에 박 대통령께서 참석하여 선도적인 외교역할을 하여주시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반 총장은 "한국의 성공적인 안보리 이사국 수임 완료,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 수임 개시, 그리고 에볼라 퇴치에의 적극적 기여 등 유엔 활동에의 좋은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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