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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금붕어를 사랑했으면..." 변비 걸렸다고 수술 맡겨


입력 2015.01.02 16:22 수정 2015.01.02 16:28        스팟뉴스팀

50분간 수술 집도한 의사 "금붕어 수술은 처음" 수술비용은 51만 5000원

자신이 집에서 키우던 애완 금붕어 한 마리가 변비로 고생하자 동물병원에 데려가 수술 시킨 주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화면캡처.

주인 잘 만난 덕분에 목숨을 건진 금붕어가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영국 노퍽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자신이 집에서 키우던 애완 금붕어 한 마리가 변비로 고생하자 동물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진행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당초 금붕어를 진료한 병원은 치료를 거부했지만 마음을 바꿨다. 금붕어의 건강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300파운드(약 51만 5000원)에 달하는 치료비용이 들 것이라고 금붕어 주인에게 설명했고 이를 승낙해 수술을 하게 됐다.

금붕어의 수술을 진행한 수의사 파예 페텔은 몸길이 7.6㎝의 금붕어를 조심스럽게 마취한 후 등지느러미 근처를 두 차례 절개해 노폐물을 모두 제거했다. 수술은 50여분간 진행됐다.

수의사는 수술을 마친 뒤 “금붕어를 수술해 본 것은 처음”이라며 소감을 전했고, “수술 자체는 복잡하지 않았지만 마취 과정은 매우 까다로웠다. 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금붕어를 그대로 방치했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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