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 발각될까 두려웠다…모든 사실 인정
쓰레기와 함께 갓 태어난 아기를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던 정모 씨(25)가 2일 체포됐다.
경찰은 2일 정 씨에 대해 영아살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정 씨는 지난해 29일 경남 양산시 한 주유소 컨테이너 박스에서 아기를 출산한 후, 갓 태어난 아기를 쓰레기와 함께 비닐봉지에 담아 유기했다.
이후 주변에 몸이 안 좋다는 얘기를 한 뒤 30일 양산을 떠났고, 2일 정 씨를 추적하던 경찰에 의해 동대구역 인근에서 체포됐다.
체포된 정 씨는 범행에 대해 모든 사실을 인정하면서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이 발각될까 봐 무서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컨테이너에 남은 혈흔과 숨진 아기의 DNA 대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