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각), 명예의 전당 투표권을 가진 미네소타 지역지 세인트 폴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노 기자가 존슨을 외면했다고 전했다.
베라르디노는 자신의 트위터에 2015 명예의 전당 투표 용지를 공개했다. 총 10명에게 표를 던질 수 있는 이번 투표서 이 기자는 마이크 무시나와 커트 실링, 존 스몰츠 등을 선정했다. 그러면서 “그렇다. 나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즈를 외면했다. 나는 이들보다 앨런 트라멜, 래리 워커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존슨은 22년간 활약하며 통산 303승과 4875탈삼진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고 무려 5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역시 소위 약물의 시대에서 독보적인 시즌을 보내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이 기자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존슨과 마르티네즈는 첫해 입성이 유력하다. 특히 존슨의 득표율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
역대 최고 득표율은 1992년 톰 시버의 98.84%다. 지난해 입성한 그렉 매덕스가 시버의 기록을 깰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아쉽게 97.19%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2013년 이후 세 번째 명예의 전당에 도전하는 로저 클레멘스와 배리 본즈는 이번에도 입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약물의 시대 중심에 서있다는 이유로 명예가 곤두박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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