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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2015년 목표는? "한국NGO재단 설립"


입력 2015.01.06 16:32 수정 2015.01.06 16:41        하윤아 기자

'2015 시민사회단체 합동신년회'서 을미년 새해 계획 발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균형 사회 원년 되도록 노력해달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이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5 시민사회단체 합동 신년회에 참석해 신년 축하떡을 자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여론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시민사회단체가 올해 시민단체의 재정자립을 위한 한국 NGO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을미년 새해를 맞아 바른사회시민회의,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선진통일연합, 시대정신,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등 5개 단체는 공동으로 ‘2015 시민사회단체 합동신년회’를 주최, 올해 각 단체가 수립한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신년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합동신년회에는 이기택 4·19혁명공로자회 회장(전 민주당 총재)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등 전현직 정치권 인사들과 정관주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등 정부 측 인사들도 참석했다.

주최 측인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 상임대표는 신년회 인사말을 통해 “풀뿌리 시민운동 단체들의 재정자립을 위해 금년 한 해 동안 한국 NGO재단을 설립하고자 한다”며 새해 계획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범사련이 올해 이루고자하는 4가지 신년 목표를 소개하면서 특히 “재정자립이 매우 어려운 풀뿌리 시민운동단체를 위해 NGO재단을 설립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민단체를 지원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정치개혁운동 △통일운동 △탈북자 자립 갱생을 위한 지원 활동 등을 목표로 삼아 열심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올해는 국민모두가 단결하여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빌며 시민사회가 모범을 보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치유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과 관련해 시민사회가 여론을 형성하고 올바른 지표를 설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 데 존경의 뜻을 표한다”며 “(여전히) 공무원연금 문제처럼 갈등을 내포한 사회 문제들이 많이 있어 중용을 지향하는 여러분들이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은 현재 이념갈등과 빈부갈등, 세대갈등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갈등이 심각하다”며 “국민대통합운동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민단체 대표와 회원들을 향해 “2015년은 사회 전반에 균형이 이뤄지는 균형 사회의 원년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사회적 대타협의 시기를 맞이해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미래의 사회동력을 강화시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재교 시대정신 대표는 “우리 사회의 큰 갈등인 이념갈등의 원인에 남북과 좌우 간의 대립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특히 민족 제일주의에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고민해보고자 한다”며 시대정신의 신년 계획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생명과 삶, 건강과 안전이라는 가치를 위해 민족도, 국가도 필요하지만 민족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다보면 가치가 전도되기도 한다”며 “민족 제일주의 남용을 올 한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면서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며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는 “2015년은 자유주의 교육이 확산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대학입시제도 개선 △고교 선택 과정 형성 △평준화 해체 △자율형사립고 문제 해결 등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핵심 과제로 삼아 단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상임대표는 “지난해 역사바로세우기운동을 하며 교학사 교과서 보급에 매진했지만 참패를 겪었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교학사 교과서로 인해 7종의 다른 교과서가 수정·보완돼 좌편향된 역사 교과서를 중화시키기도 했다”며 새해에도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동신년회에는 500여명의 시민단체 대표 및 회원을 비롯, 새누리당 김종훈·박대출·안효대·양창영 의원과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제범석 국립환경대학교 부총장, 유호열 고려대 교수, 박인주 생명문화 이사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이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공동대표, 현진권 자유경제원장, 최인식 자유민주주의국민연합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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