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삼아’ 대학교 폭파 협박글 올린 중학생 검거
범행 사실 인정한 A 군 진술서 “평소 내성적 성격·관심 끌려고 올렸다”
관심을 끌기 위해서 인터넷에 대학교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협박글을 올린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중학교 3학년생 A 군을 협박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6일 밤 11시 15분께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부산대학교에 1월 8일 새벽 4시 30분 폭탄을 터뜨려 건물을 무너뜨리겠다’는 글을 포함 총 3차례 협박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글을 통보받고 IP 추적을 통해 7일 낮 12시 10분께 부산 남구 자신의 집에 있던 A 군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범행을 자백하며 “평소 내성적인 성격으로, 관심을 끌기 위해 장난 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 군이 검거되지 않았던 7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정도 경찰특공대, 소방, 한국전력공사, 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부산대 건물 곳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폭발물 수색을 펼치기도 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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