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파국 원인은 남한의 흡수통일 주장"
북한은 10일 남한의 흡수통일론을 남북관계 악화 원인으로 지목하며 “체제대결이 종당에 우리 민족에게 가져다 줄 것은 핵전쟁의 재난밖에 없다”고 협박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체제대결, 제도통일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남조선에서 동적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며 끊임없이 벌어지는 체제대결, 제도통일 소동은 골수에 찬 북침야망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서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기본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특히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통일에 대해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용납하는 기초 위에서 나라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정당한 통일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과 남은 이미 6·15공동선언을 통해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이 서로 공통점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북과 남이 뜻을 합치기만 하면 제도통일이 아닌 연방제통일을 능히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