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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림 사퇴, 당협위원장 선출에 영향 미칠까?


입력 2015.01.14 17:37 수정 2015.01.14 17:48        조성완 기자

문정림, 민현주와 후보단일화 선언하며 사퇴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오른쪽)이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사퇴하고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으로 단일화를 선언한 가운데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가운데)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중구 당원회의회 조직위원장 선정에 도전했던 문정림 의원이 14일 같은 여성 경쟁자였던 민현주 의원과 단일화를 선언하며 14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여성 후보 단일화를 위해 사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새누리당 여성의원은 20명 불과하고, 비례대표 14명을 제외하면 6명에 불과한데,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선거에서 두 여성이 경쟁을 펼치는 것은 여성의 정치 참여를 저해할 수 있어서 사퇴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앞으로 보건의료 전문가 및 소아재활 전문의로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명과 인권을 최우선하는 의정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지역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문 의원의 큰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남성 중심적 정치 문화를 개혁하기 위해 여성들이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문 의원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중구 조직위원장을 지원한 것은 중구 지역에 새누리당의 뿌리를 제대로 내려보겠다는 다짐에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비례대표 의원의 당협으로의 진출은 지역과 중앙을 아우르며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구 지역위원장 경쟁이 민 의원과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되면서 문 의원의 사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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