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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챙기기' 신동빈 회장, 후계 논란서 거리두기 시도


입력 2015.01.14 18:15 수정 2015.01.14 18:22        조소영 기자

지난 13일 입국장서 기자들 만나 '일본롯데 경영설' 사실 아니라고 강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일본법인) 부회장과의 후계 논란에서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그룹 집무실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일본 방문 기간 동안 있었던 그룹 현안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그룹 안팎에서는 신 회장이 지난 13일 늦은 시각인 밤 10시경 일본 출장길에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바로 일상 업무를 재개한 것은 후계 논란에서 되도록 멀찍이 떨어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형인 신 전 부회장과의 '엇갈린 행보'로 주목받았었다. 최근 '도미노 해임'을 당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9일 조모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11일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등과 가족모임을 가졌다. 이때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 신 회장 간 '삼자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으나 신 회장은 10일 일본으로 출국해 신 회장이 신 전 부회장과의 '불편한 만남'을 피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신 회장은 전날 신 전 부회장의 해임 건과 관련해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고 완전히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이날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전 부회장의 해임에 대해 "총괄회장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신 전 부회장의 해임 직후 자신의 일본 출국길이 맞물려 '신 회장이 일본롯데를 경영할 수도 있다'는 설이 돈 것과 관련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이번 출장길에서 신 전 부회장을 이어 일본롯데를 이끌게 된 전문경영인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을 만나고 온 만큼 신 회장이 일본롯데까지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게이)은 최근 신 전 부회장이 각종 직에서 사퇴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이 쓰쿠다 사장과 경영방침 대립이 있었고 이때 신 총괄회장이 쓰쿠다 사장의 편에 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과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잠시 인사를 나눴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돌아오기 하루 전날인 1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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