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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정동영 만나 진보 개편 논의" 야권재편?


입력 2015.01.15 17:13 수정 2015.01.15 17:22        이슬기 기자

<신년 기자회견>"통진당과 함께 할 생각 없다. 새정치련도 지향점 달라"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5일 진보진영 재편과 관련해 "국민모임, 노동단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정동영 전 상임고문, 정의당과의 통합을 두고 선거를 치르고 있는 노동당 등을 만나서 논의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더 큰 진보정치를 바라는 분 모두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 진보의 힘을 모으는 것이 정의당에 주어진 사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다만 통합진보당과의 향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진보주의자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자여야 함께 할 수 있다"라며 "통합진보당의 경우 지도부의 패권적 행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함께할 생각은 없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새정치연합은 우리 당과는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고 당을 운영하는 원리도 다르다. 당내 어느 누구도 새정치연합과 함께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오는 4·29 재보궐에 자당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과 함께 “야권연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후 “제1야당이 자기 혁신을 이룬다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야권의 지형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2016년 총선 전까지 계속 요동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책 분야에서는 '한국형 사회민주주의' 추진을 내세웠다. 그는 "사회민주주의는 배타적 이념이 아니고 우경화·중도화도 아니다"라며 "유럽 복지국가의 경험과 성과를 계승하고 한계를 짚어가며 한국에 맞게 수용하고 창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이 넘쳐나지만 사회에서 정작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정당은 없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막아내고 정의당 자체적으로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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