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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엘니뇨’ 토레스 2골, 레알 격침 선봉장


입력 2015.01.16 08:57 수정 2015.01.16 09:01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전, 후반 1분 역습상황서 레알 골문 열어

"베르나베우에서의 득점은 처음, 행복하다"

아틀레티코 복귀 후 첫 멀티골을 터뜨린 토레스. ⓒ 게티이미지

최근 몇 년간 ‘먹튀’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었던 페르난도 토레스(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침내 미소를 되찾았다.

토레스는 16일(한국시간)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레알 마드리드와의 16강 2차전에서 2골을 퍼부으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앞선 홈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아틀레티코는 1~2차전 합계 4-2로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토레스의 활약이 있었다. 토레스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레알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역습 상황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토레스는 왼발로 가볍게 구석으로 밀어 넣어 선취골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19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종료 때까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역전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토레스에 발목을 잡혔다. 토레스는 후반 1분, 다시 한 번 그리즈만과 환상 호흡을 선보이며 이날 경기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시 동점골을 올렸으나 1차전 2골차 패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토레스는 경기후 이어진 인터뷰서 "초반에 일찍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며 "선수들 모두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2골이나 넣어 웃으면서 그라운드를 나올 수 있었다"며 "그동안 베르나베우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는데 웃을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유소년 생활을 시작한 토레스는 2001년 프로에 데뷔했고, 7시즌동안 214경기 82골이라는 괴물같은 활약을 펼쳐 몸값을 크게 올렸다.

이후 2007년 리버풀로 이적한 그는 선수 생활의 절정기를 달렸고, 2011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0만 파운드(약 854억 2000만원)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러나 첼시 이적은 그릇된 판단이었다. 첼시에서의 3시즌간 20득점으로 부진한 토레스는 급기야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자리를 잡지 못했고, 올 시즌 AC 밀란 임대를 거쳐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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