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축산단지 홍성 '긴장'
중부 지역에 구제역이 천안 방역대(발생지로부터 반경 10km)를 뚫고 공주로 확산됐다.
19일 충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주 유구읍의 한 돼지사육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 3600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의 구제역 의심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며 "돼지 16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홍성·화성·공주·충주 등에서 구제역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농림축산식품부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단지인 홍성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홍성에는 모두 48만 800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도축장 이용빈도로 볼 때 홍성과 당진에서 구제역 발생확률이 높다"며 "대표적인 양돈 단지인 두 자치단체에서 구제역이 나오지 않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