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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 40대 남, 광화문 일대서 야밤 '무법운전'


입력 2015.01.20 21:26 수정 2015.01.20 21:31        스팟뉴스팀

경찰 검문검색 피해 도주하다가 경찰 차량 들이받고 붙잡혀

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새벽 경복궁과 감사원 등 종로구 일대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을 피해 차를 타고 도주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법상 집단 흉기 등 폭행·공무집행방해)로 한모 씨(47·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 씨는 이날 오전 0시 50분께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을 받게 되자 렌트한 K3 차량을 타고 경복궁에서 감사원, 안국동, 광화문, 세종대로 등을 거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는 경찰이 차량 라이트를 끈 채 배회하던 자신에게 검문을 시도하자 시속 100㎞ 이상으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한 씨는 차선을 수시로 변경하고 불법유턴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다가 오전 1시 10분께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 앞에서 경찰 차량을 들이받고 붙잡혔다. 한 씨가 처음 도주하고 검거되기까지는 20분 가량 소요됐다.

전직 대기업 직원인 한 씨는 마약을 복용하거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15여 년간 정신 분열증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조사 후 가족 동의 하에 이전에 입원치료를 받은 적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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