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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 한국지역에 대한 IS 홍보 임무 맡을듯


입력 2015.01.21 10:57 수정 2015.01.21 11:10        목용재 기자

중동전문가 "IS, 어떤 테러조직보다 섬세한 홍보전 전개"

시리아 인접지역 터키 '킬리야'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군이 테러단체인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BN 화면 캡처

터키에서 종적을 감춰 IS(이슬람국가)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김모 군이 향후 한국을 대상으로 한 IS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동지역 전문가인 서정민 한국외대 교수는 21일 BBS라디오 ‘양창욱의 아침저널’을 통해 “김군이 SNS 포섭전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동안 한국지역에 대한 홍보를 담당하던 IS 대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IS라는 조직은 과거의 어떤 테러 세력들보다도 상당히 정교하고 섬세한 홍보전을 하고 있다. 올라온 동영상도 고화질이고 SNS를 이용해 다양한 홍보물을 보내고 여기에는 또 연락처가 있어 접촉할 수 있다”면서 “김군이 IS로 갔다면 이제 홍보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심각한 것은 한국은 여태까지 나름 테러 청정국가였는데, 한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가담을 했다는 것 자체가 IS의 존재감을 높여주는 홍보소재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김 군이 남성 권위주의적 문화를 동경해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 교수는 “김 군의 남긴 글에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고 돼있는데 이슬람 또는 중동 지역의 문화 중 하나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권위주의 문화”라면서 “김 군이 이런 것에 동경을 했다고 보고 있는데, 이슬람 과격세력은 여성에 대한 차별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자유로운 사고를 갖고 있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도 IS가 일본인 인질 2명을 공개하며 몸값을 요구한 것에 대해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순 일본JP뉴스 대표는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기사 가운데 3분의 2가 IS 관련 보도”라면서 “일본 언론의 보도는 대단히 신중하다. 자극적인 단어를 피하고 일본 정부 대응을 보도하거나 팩트 위주의 기사만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일본 아베 수상은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는 것은 용서하기 힘든 테러행위이며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하면서 일본인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도록 풀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발표했다”면서 “현재 일본정부는 인질들의 몸값을 지불할 여지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는 휴대폰세대들이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이슬람국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취직 문제라든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현실 불만이 많은 젊은이들이 이슬람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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