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다툰 후, 집 나가고 만취운전한 30대 여성 체포

남편과 싸우고 집을 나온 뒤 만취 운전을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모(38) 씨는 21일 오전 2시 15분께 서울시 중랑구 상봉역 인근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자신의 소렌토 승용차로 들이받았다.

이 씨는 운전을 멈추지 않고 후진해 옆 차선의 오토바이와 부딪혔으며, 계속해서 주차되어있던 승용차 2대를 또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씨를 말리고자 이 씨의 차 창문으로 팔을 넣었던 택시기사 서모(57) 씨가 10m 정도 끌려가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유리창을 깨고 이 씨를 체포했다.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0.122%로 알려졌다.

이 씨는 열흘 전 남편과 싸우고 집을 나온 뒤 혼자 소주 한 병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