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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버젓이 '독도는 일본땅' 하는데도 국방부는...


입력 2015.01.22 14:19 수정 2015.01.22 14:24        윤수경 인턴기자

"항의만 하다 빼앗길라" 성난 네티즌 비난 봇물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시한 방위백서 한글판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과 더불어 이에 대해 일주일 후에나 늑장 대응한 국방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MBC 뉴스 화면캡처.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시한 방위백서 한글판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과 더불어 이에 대해 일주일 후에나 늑장 대응한 국방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21일 국방부는 "지난 13일 주한 일본대사관 해군 무관이 국방정보본부에 방위백서 한글판 50여부를 전달했다"며 "이 방위백서 한글판에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이에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21일 오전 야마노 마사시 주한 일본대사관 국방무관을 초치해 50여부를 모두 돌려주면서 그러한 부당한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 항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10년째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방위백서를 한글판으로 번역해 배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coco****'는 "아무리 그래도 진실은 안바뀐다"며 일본 정부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으며, 다음 아이디 '위****'는 "도대체 일본은 언제까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길까"라고 실소했다. 또한 네이버 아이디 'skm3****'는 "이건 전쟁 선포"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방위백서 한글판을 전달받고도 일주일 넘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국방부에 대한 질타도 나오고 있다.

다음 아이디 '천****'는 "맨날 항의만 하다 영토 빼앗긴 뒤 후회하지 말고 강력 대응좀 해라"라고 꼬집었으며, 네이버 아이디 'seou****'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정부를 대놓고 조롱했는데 우리 정부도 대놓고 반격해야지"라고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 아이디 'uyiu****'는 "일본의 저런 태도는 21세기 새로운 침략 방법"이라며 "대내적으로 대외적으로 우리 영토임을 분명시하는 근거자료와 홍보, 교육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국방부는 "방위백서 한글판은 문서 수발 편으로 보내져 20일이 돼서야 국방부로 오게 됐다"며 "또한 지난해 8월 2014년도판 일본 방위백서가 나왔을 때 이미 항의한 내용이라 (담당자들이) 별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홈페이지에 방위백서의 한글판 요약본 뿐만 아니라 중국어판과 러시아어판도 함께 공개하며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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