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단원고 교복 입고 세월호 희생자 모욕 파문
어묵 먹으며 "친구 먹었다" 손가락 인증샷까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비하하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일베에는 ‘친구 먹었다’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학생으로 어묵을 먹으며 일베 회원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을 취하고 있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들을 비하하는 말로, ‘친구 먹었다’라는 말은 ‘숨진 단원고 학생들이 물고기의 먹이가 됐고, 나는 물고기로 만든 어묵을 먹었으니 친구를 먹은 셈이다’라는 뜻이다.
해당 게시물은 운영진에 의해 곧장 삭제됐지만 네티즌들이 빠르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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