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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파문' 송영근, 병영혁신특위 사퇴 "책임 통감"


입력 2015.01.30 11:35 수정 2015.01.30 11:49        문대현 기자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 책임 통감"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하사 아가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려깊지 못한 발언으로 국민과 장병께 심려끼쳐 드린 점 사과한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송 의원은 이날오전에 열린 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육군 여단장의 여군 부사관 성폭행 사건관련 질의 중 ‘하사 아가씨’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여단장이 외박을 나가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 위원인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특위 위원을 사임했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본 의원은 전일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회의에서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금일부로 특위 위원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 의원은 전날 열린 특위에서 "여단장이 외박을 나가지 않아 성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피해자를 '하사 아가씨'라고 지칭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문제가 불거지자 야당은 '여군들의 인권을 짓밟은 국회의 수치'라며 송 의원의 사퇴와 함께 새누리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송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나는 특위 활동에 열정을 갖고 있다"고 하며 사퇴를 거부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자 결국 스스로 특위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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