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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5월 2일 첫 내한공연 확정 “멋진 밤 기대한다”


입력 2015.02.04 11:34 수정 2015.02.06 10:14        이한철 기자

지난해 무산됐던 공연, 1년 만에 성사

12일 티켓 오픈, 벌써부터 긴장감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포스터. ⓒ 현대카드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73·Paul McCartney)가 마침내 온다.

현대카드는 “오는 5월 2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해 5월 슈퍼콘서트를 통해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공연을 코앞에 두고 취소를 결정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년 만에 내한공연 일정이 확정되면서 다시 팬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폴 매카트니 역시 “마침내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지난해 한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공연을 연기하게 돼 몹시 아쉬웠고, 많은 한국 팬들이 보내준 따뜻한 메시지에 감동했다”며 “조만간 한국 팬들과 함께 할 멋진 밤을 기대하고 있다”는 인사말과 함께 첫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폴 매카트니는 비틀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대중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뮤지션이다. 특히 1960년대 존 레논(John Lennon)과 함께 ‘예스터데이(Yesterday)’ ‘렛잇비(Let It Be)’ ‘헤이 주드(Hey Jude)’ ‘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 등의 명곡들을 만들며 전 세계적인 비틀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비틀스가 해체된 1970년 이후에는 린다 이스트먼(Linda Eastman)과 함께 한 그룹 윙스(Wings)로, 1980년대 이후에는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펼쳐왔다.

폴 매카트니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기록을 가진 뮤지션이기도 하다. 비틀스와 솔로 활동을 합쳐 모두 60개의 골든디스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시대에 걸쳐 가장 성공한 작곡가이자 레코딩 아티스트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또 그가 작곡한 노래 중 32곡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정규앨범과 싱글앨범은 각각 10억 장 이상의 엄청난 누적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99년에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을 제치고 BBC가 뽑은 ‘밀레니엄 최고의 작곡가(the greatest composer of the millennium)’로 선정됐으며, ‘록앤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비틀스와 솔로 아티스트로 모두 헌액됐다. 1997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데 이어 2012년에는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도뇌르’를 받았다.

폴 매카트니를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과거의 전설로만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앨범 발표와 라이브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폴 매카트니는 2013년 10월 비틀스의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George Martin)의 아들 자일스 마틴(Giles Martin)을 비롯해 폴 앱워스(Paul Epworth)와 마크 론슨(Mark Ronson), 에단 존스(Ethan Johns) 등 최근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젊은 프로듀서들과 함께 16번째 앨범 [New]를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해 1월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뿐만 아니라 ‘최우수 록송 상’과 ‘최우수 뮤직 필름상’을 수상해 현역 아티스트로서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는 2013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18개월 동안 북미와 남미, 유럽 12개 나라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아웃 데어(Out There)’ 투어의 일환이다.

이 월드투어에서 폴 매카트니는 비틀스와 윙스 시절의 히트곡부터 최신 앨범 [New] 수록 곡까지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고, 200만 명(총 64회)에 달하는 관객들이 공연의 감동을 나눴다. 이번 슈퍼콘서트 역시 폴 매카트니의 50년 음악 일대기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서트에는 폴 매카트니와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폴 위킨스(Paul ‘Wix’ Wichens, 키보드), 브라이언 레이(Brian Ray, 베이스/기타), 러스티 앤더슨(Rusty Anderson, 기타), 에이브 라보리엘 주니어(Abe Laboriel Jr., 드럼) 등이 최고의 무대를 꾸민다.

또 대형 스크린과 화려한 레이저, 폭죽, 비디오 콘텐츠 등 최첨단 기술과 대규모 프로덕션을 통해 폴 매카트니의 수많은 명곡들을 더욱 아름답고 웅장하게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한국 팬들을 잊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준 폴 매카트니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어렵게 다시 성사된 역사적인 공연에서 많은 분들이 그 감동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켓은 오는 12일 정오부터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YES24(ticket.yes24.com)를 통해 판매되며, 현대카드 회원은 11일 정오부터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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