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스포츠 “강정호 영입 피츠버그 스토브리그 승자”

강정호 비롯해 리리아노, 버넷 보강으로 선발진 완성

강정호를 영입한 피츠버그는 스토브리그 승자로 평가받았다. ⓒ 연합뉴스

강정호를 품에 안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FA 시장 승자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이번 FA 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구분, 피츠버그는 승자 쪽으로 묶었다.

CBS스포츠는 "피츠버그가 스토브리그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5850만 달러의 합리적인 금액으로 선수 3명을 영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정호의 영입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매체는 "강정호와 4년간 1100만 달러의 계약은 위험성이 높지 않다"며 "한국에서의 놀라운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강정호는 힘이 넘치는 20대이며 파워를 갖춘 미들 인필더(유격수, 2루수)다. 피츠버그의 내야 전력을 고려하면 영입 이유는 더 명확해진다"고 분석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외에도 잔류를 택한 리리아노와의 재계약(3년 3900만 달러), 그리고 1년 850만 달러에 영입한 A.J. 버넷이 선발진에 큰 힘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CBS 스포츠는 FA 최대어 맥스 슈워저를 영입한 워싱턴과 브랜든 맥카시를 데려온 LA 다저스를 승자로 꼽았고,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며 마이클 커다이어와 계약한 뉴욕 메츠를 대표적인 패자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