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수미칩 열풍에 국산감자 6천톤 추가 구매

"아산공장 풀가동 중이지만 유통채널 요구 물량 소화 못할 정도"

농심은 12일 국산 수미감자 6000톤을 추가 구매하기 위해 전국 20여곳의 감자생산농가 및 조합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심이 비수확기인 1월에 수미감자 대량 구매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이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출시 2개월 가까이 약 700만개가 팔리며 1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첫 달부터 360만개 판매라는 농심 스낵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 기록을 냈으며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 측은 "아산공장 수미칩 라인을 풀가동 중이지만 지금도 각 유통채널에서 요구하는 물량을 완전히 소화하고 있지 못할 만큼 생산량보다 수요가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수요를 감안해 올해 감자 구매량을 지난해 2만톤에서 30% 늘어난 2만6000톤으로 늘려 잡았다.

농심 측은 "국산 수미감자로 감자칩을 생산하는 업체는 농심이 유일하다"며 "농심의 국산 감자 구매 물량 확대는 감자농가 소득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수미칩 오리지널과 어니언, 허니머스타드에 칠리맛과 치즈맛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국산 감자 사용량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