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파트 화재... 공업사서 불 아파트로 번져
소방서 가까이 위치, 잠에 아직 안든 이른 시각... 인명 피해 없어
제주시의 한 자동차 공업사에서 불이 나 옆에 있는 10층 아파트로 불이 옮겨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후 7시 14분께 제주시 연삼로 8호광장 인근 자동차 공업사에서 불이 났다.
공업사에 있던 차량 5대와 화학물질 등이 불에 타면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맹렬한 기세로 번지던 불길은 얼마 지나지 않아 2∼3m 옆에 있는 10층짜리 아파트로 옮겨붙었다.
다행히 불은 40여분 만에 진화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과 입시 학원 학생 등 40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화재가 비교적 신속하게 진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소방서가 아파트에서 불과 700m 떨어진 곳에 위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오후 7시 14분에 화재 발생신고가 119에 접수됐고 4분 만인 7시 18분에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설 수 있었다.
또한 화재 발생 시각이 아파트 주민 대부분이 잠에 들지 않은 이른 시간대라 화재를 감지하자마자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불은 진화가 시작된 10여분 만인 오후 7시 30분께 어느 정도 진화가 됐고 40여분 만인 8시께 완전히 꺼졌다.
한편 지난 1월 의정부시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서 난 불이 130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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