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교수 성추행, 이번엔 총장이 직접 고발
교수 성추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번엔 총장이 이를 직접 경찰에 고소했다. 이는 잇따라 발생하는 교수 성추행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심각성을 인지, 이 같은 사건을 학교에서부터 근절하려는 노력으로 분석된다.
최근 덕성여대 총장이 이 같은 사건을 경찰에 고소해 피해 여학생에 대한 발 빠른 대처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해당학교의 A 교수는 성추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 여학생이 직접 학교에 이를 신고하고 일관된 진술을 하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학교 측은 학교 내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처를 취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은 지난해 2월 A 교수가 대학원생인 피해학생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며 따로 불러냈을 때 발생했다.
피해학생 진술에서 그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술잔을 나눈 뒤 집에 가려는데 A 교수가 강제로 입맞춤을 하고 추행하려했다.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다 어렵게 동기들에게 상담하자, 동기들 역시 A 교수에게 추행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따라서 지난해 12월 피해학생은 학교에 이를 신고, 학교 측은 성폭력 대책위원회 회의를 여러 차례 열어 두 사람의 진술을 확보, 이를 검토한 뒤 A 교수에 ‘피해자에 접근 금지’ ‘문자메시지 발송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후에 학교는 A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 박상임 총장 직무대행 명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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