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ling(몰링)과 무리를 뜻하는 族(족)이 합쳐진 말
대형 복합 쇼핑몰에서 쇼핑과 교육, 공연, 여가활동을 한번에 해결하는 몰링족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몰링족은 쇼핑 뿐만 아니라 여가 생활도 즐긴다는 뜻의 malling(몰링)과 무리를 뜻하는 族(족)이 합쳐진 말이며, 몰워커(Mall Walker)라고도 불린다.
대형 복합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문화 활동과 결합한 일종의 놀이를 함께 하기 때문에 몰링족이라고 불린다.
몰링족의 주류층는 유모차 부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쇼핑·문화·외식·레저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데다 실내 공간이 넓고 동선이 편리해 유모차를 끌고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복합 쇼핑몰들도 유모차 부대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는 유모차 우선 엘리베이터를 각 층에 네 대씩 운영 중이며 인천 스퀘어원은 어린이 화장실, 수유실, 가족 휴게실을 2~3층에 각각 세 곳씩 총 여덟 개가량을 배치했다.
'키즈 테마파크'와 '키즈 문화강좌'는 복합 쇼핑몰의 필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디큐브시티의 '뽀로로 테마파크'는 방문 인원만 2만5000명을 넘어서며 집객의 일등 공신이 됐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딸기 키즈 카페'와 '한솔 어린이 뮤지엄'도 교육과 놀이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