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번 시즌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팀내 최다인 3골을 터뜨렸다. ⓒ 레버쿠젠
이제는 UEFA 챔피언스리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의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각) 홈구장 바이 아레나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레버쿠젠으로서는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홈경기라는 점에서 여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객관적인 전력은 아틀레티코가 우세하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는 AC 밀란과 FC 바르셀로나, 그리고 첼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는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1-4 완패했지만, 난공불락의 수비를 앞세워 유럽의 맹주로 우뚝 섰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아틀레티코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수비력을 자랑한다. 일명 '짠물 축구'를 앞세워 유럽을 호령하고 있다. 1차전 올림피아코스전 2-3 패배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축구의 정석을 보여줬다.
공수 모두에서 아틀레티코는 레버쿠젠을 압도한다. 수비는 물론 마리오 만주키치와 앙투앙 그리즈만으로 구성된 공격진은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레버쿠젠을 위협하고 있다. 세트피스 공격력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조차 기피하는 팀꺼려하는 팀”이라며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을 상대하는 것은 분명 불리하다. 하지만 우리도 그런 팀을 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열세에 놓인 레버쿠젠으로서는 한 방이 절실하다. 아틀레티코의 짠물 축구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상대의 허를 찔러야 한다.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3골을 터뜨렸다. 팀내 최다골 기록이다.
'2015 아시안컵' 이후 물오른 득점력으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전 해트트릭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도 선제골을 도우며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상대 수비벽을 허무는 데 능하다. 역습에서는 언제든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공격수다.
아틀레티코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조직적이고 단단하다. 수비 시 매우 거칠다. 만주키치와 그리즈만으로 이어지는 공격진 또한 매섭다. '연어' 페르난도 토레스도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레버쿠젠의 열세를 예상한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홈 팀 레버쿠젠과 마찬가지로 아틀레티코 역시 원정길은 부담스럽다. 눈에 띄는 약점은 없지만 경기 흐름만 끌어온다면 이길 수도 있다. 물오른 손흥민이 ‘거함’ 아틀레티코 수비를 뚫고 골문을 가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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