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서 번개탄·메모지와 함께 발견...성추행 혐의 합의하려다 거절당해
40대 사업가가 동거녀의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후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 7분께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도로에서 인천 계양경찰서 경우회 자문위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경찰 모임인 경우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숨진 A 씨의 차량 안에서는 타고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으며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적은 메모지가 발견됐다.
A 씨는 지난 11일 동거녀의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는데 동거녀와 합의를 하려 했으나 거절 당하자 심적 고통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