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한미연합훈련 시작...북한 비난 속 긴장감 고조
키 리졸브 훈련은 13일까지, 실제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24일까지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이 예정대로 오는 2일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된다. 키 리졸브 훈련은 오는 13일까지, 실제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24일까지 치러진다.
키 리졸브 훈련은 유사시를 대비해 미군의 한반도 투입과 같은 시나리오별 대응능력을 키우는 지휘소 훈련으로 이번에는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86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북한의 잠수함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위해 미 연안전투함도 참가한다.
지난달 28일부터는 독수리 훈련의 일환으로 연합 해상기동훈련도 시작했다. 해군 3함대는 남해 전역에서 적 해상 전투력을 물리치기 위한 전술기동과 연합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한국형 구축함인 강감찬함 등 함정 10여척과 해상초계기가, 미군 측은 이지스구축함과 시호크 헬기 등이 각각 참가했다.
3·1일절을 맞이한 1일에는 우리 해군의 링스 대잠헬기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이·착륙하는 훈련도 예정돼 있다.
한미연합훈련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북한의 반응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한미훈련기간인 2월에서 3월 사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고 단거리 발사체 86발을 쏘는 등 모두 9차례의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8일 한미연합훈련 시작을 거론하며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은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조선반도에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함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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