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 "지독할 만큼 냉혈적(outrageously callous)"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 사건과 관련 미국 정부가 "한미동맹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공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은 아시아 지역 '코너스톤'의 일부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다른 고위 관리들이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하거나 직접 병문안을 간 것은 한미동맹의 강도와 깊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번 끔찍한 상황(사건)에도 한미동맹은 바뀌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의 상태에 대해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음 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까지는 병원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날 미 국무부 '외교경호팀'이 직접 경호를 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경호 강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외교경호팀은 주로 치안이 위험한 지역의 대사를 경호하는데 투입된다"며 "하지만 서울은 매우 안전한 지역이며, 고위험 지역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북한이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선 "지독할 만큼 냉혈적(outrageously callous)"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는 북한 정권의 속성이자 수사(修辭)"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