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아이핀 해킹 소식에 탈퇴 급증 "못 믿겠다"

평소 탈퇴자 수십명과 비교했을 때 5배 이상 급증

아이핀 도용방지 방법. 행정자치부 공공아이핀 홈페이지(g-pin.go.kr) 캡처화면

공공아이핀 시스템 해킹 사건이 알려지면서 기존 이용자를 중심으로 탈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공공아이핀 시스템 공격 사실이 공개된 지난 5일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탈퇴자는 1008명으로 집계됐다.

평소 탈퇴인원은 수십명 수준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 숫자다. 특히 해킹 피해 사실이 알려진 지난 5일 오후 탈퇴가 5배 이상 급증했다.

다만 같은 기간(5일~6일) 발급인원은 1만6936명으로 평소 하루 발급자(7000명 선)에 견줘 소폭 증가했다.

이는 각종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할 때 공인인증서나 아이핀 등을 활용한 본인인증이 필수이기 때문인 탓으로 보인다.

초유의 아이핀 시스템 해킹으로 공공아이핀의 신뢰도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8일 자정 무렵부터 지난 2일 오전까지 공공아이핀 시스템에 침입해 공공아이핀 75만개를 부정 발급했다. 하지만 이틀간 대량으로 부정발급이 진행됐는데도 공격징후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