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고등학교 1학년...인근서 소지품·유서 발견
도심 한복판 고층 건물에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학생 2명이 투신해 숨졌다.
9일 오후 8시께 대전 중구 대흥동 한 건물 인근 도로에 여학생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이 두 학생을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들은 같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A 양과 B 양으로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며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각각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 내부 CCTV에는 두 여고생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 옥상까지 올라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인근에서 소지품과 유서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두 여고생이 건물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