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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찰청 "리퍼트 민화협 행사 참석 몰랐다" 거짓말


입력 2015.03.10 10:56 수정 2015.03.10 11:03        스팟뉴스팀

관할 종로서로부터 이틀 전 이미 2차례 보고 받아

민화협 조찬행사에 참석하기 이틀 전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가 참석한다는 계획을 종로경찰서로부터 서울지방경찰청이 전화와 서면으로 2차례 보고받은 사실이 9일 확인됐다.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청은 리퍼트 대사가 피습 당한 사건 당일 기자들에게 “대사 참석을 몰랐다” “보고받은 바 없다”며 거짓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종로서는 지난 3일 오전 10시쯤 서울청 정보2계에 경비전화로 “5일 열리는 민화협 행사에 리퍼트 대사가 참석한다”고 알렸으며, 서면으로 오전 10시 45분께 리퍼트 대사의 참석 계획을 상급청인 서울청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울청은 피습 사건이 발생한 후에도 리퍼트 대사의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처럼 발뺌하며 ‘미 대사 일정을 외사·정보 파트에서 파악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오늘 건은 몰랐다. 종로서는 민화협에서 하니까 종로 정보에서 파악하고 외사도 나중에 알고 나갔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화협에서 행사를 하니까 판단하고 경비, 정보, 외사 경찰관들을 배치시킨 걸로 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청은 민화협 행사에 대해 경찰 배치가 강화된 배경에 대해서는 “종로서장 발표대로”라고 밝히며 ‘광화문 타격대’라 불리는 기동부대 또한 평소 운영을 관장했던 종로서 판단아래 전진 배치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청의 설명에 따르면 경비와 경호 소홀에 대한 직접적 책임은 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한편 서울청은 ‘조찬 행사장에 경찰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종로서 자체 판단으로 정보 경찰하고 외사 경찰도 행사장 안에 있었던 걸로 안다”라고 답변했다.

서울청은 미국 대사관에 파견된 서울청에 소속된 외사 경찰관에 관해서도 ‘연락관’ 또는 ‘수행통역’이라고 역할을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리퍼트 대사는 평소 서울청으로부터 지원받은 풀타임 경호원 1명의 경호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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