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다운계약서 논란' 임종룡 후보자 "탈세 의도 없어"


입력 2015.03.10 11:44 수정 2015.03.10 12:17        윤정선 기자

6억7000만원 아파트 2억원에 신고…2700만원 탈세 의혹

임종룡 "탈세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아파트 매매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탈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임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소재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거래가 6억7000만원 아파트를 2억원에 신고했다"며 "이를 통해 2700만원의 세금을 안 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후보자는 "과거 취득세나 등록세 처리 과정에서 부동산 공인중개사에 맡기는 관행이 있었다"며 "철저히 챙겼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제 불찰이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에 이 의원은 "관행이더라도 대개 20%를 낮춘다"며 "후보자는 70%나 낮은 가격을 신고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건 몰라도 잘못이고 알아도 경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당 김기식 의원도 "(임 후보자처럼) 3분의 1 이하 가격으로 신고한 것은 처음 본다"며 "인사청문회에 올라온 다운계약서 중 최악의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납세의 의무를 중요시하는 미국 청문회제도를 언급하며 임 후보를 몰아세웠다.

임 후보는 이에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탈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윤정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