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구제역 의심 돼지 1000마리 살처분
인근 지역 4개 농장 돼지 2만 1000마리 길러
강원도는 도내 최대 양돈 축산단지로 꼽히는 도축장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한 돼지가 양성으로 확진되자 해당 농가 가축을 부분적으로 살처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강원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철원 도축장에 출하된 돼지 가운데 6마리가 발굽 이상 등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의뢰했는데 확진판정이 났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이는 돼지 약 1000여 마리를 지난 13일부터 긴급 살처분했다.
의심 증세가 있는 나머지 500∼1000마리의 돼지도 부분적으로 살처분 할 예정이다.
해당 농가는 확진 판정이 난 농장에서 돼지 8500여마리를 사육하는 것을 비롯해 지역의 4개 농장에서 돼지 2만1000여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나머지 3개 농장의 돼지들을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한 결과 다행히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강원도는 춘천 4곳, 원주 1곳 등지에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는 한편 16곳에서 거점소독을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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