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유커들 ‘제주앓이’ 급증
한류 확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무비자 혜택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한국여행 시 제주도를 찾는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조사해 발표한 외국인 토지매수량이 가장 많은 곳 역시 제주도로, 중국의 큰손들이 최근 레저사업 등을 위해 제주도 땅을 대거 매입하고 있어 유커들의 제주사랑이 남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등 여행업계가 1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관광 온 유커는 612만 7000명으로, 지난 2013년 432만 7000명에서 한 해만에 41.6% 급증했다.
이는 한류 확산과 자연경관도 한몫했지만, 유커를 대상으로 국내여행 시 제주도에만 비자면제혜택을 준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무비자혜택으로 중국-제주 간 항공편과 크루즈 운행이 증편돼 배를 타고 제주를 찾는 유커의 비중이 늘며 전체 유커의 비율도 그만큼 증가한 것.
이에 네티즌들은 각각 ‘환영’ 반 ‘걱정’ 반으로 “제주가 왕서방의 땅이 되겠군”, “관광특구답게 아름답고 즐거운 제주도를 외국인들도 좋아해 줘 기쁘다”, “관광객이 더 늘어나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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