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유산 세계화 위한 정부 전담 부서 설치 필요"
한국선진화포럼 토론회…"세계유산은 한 국가의 이미지와 품격을 제고하는데 중요한 몫"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위해 이를 전담할 정부부처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의 문화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수록 우리나라의 이미지와 품격을 제고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이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해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는 26일 한국선진화포럼이 주최한 ‘문화유산의 선진화’라는 제하의 한국선진화포럼 93차 월례토론회에서 발제자로 참석해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위한 유산의 지속적인 발굴과 관리가 주요한데 이를 위해 정부는 전담할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해 교수는 “정부는 등재된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면서 올바른 활용 및 홍보와 관련된 업무를 체계화 시킬 법안을 입법하는 노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문화유산의 보호와 관리는 무엇보다도 사후처리에서 예방적 차원으로 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세계유산은 한 국가의 이미지와 품격을 제고하는데 중요한 몫을 한다”면서 “세계유산목록 등재는 그 자체로서 글로벌 시대에 한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는 곧 한 국가의 정체성을 이루는 핵심이자 세계 속에 해당 국가를 제대로 들어낼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문화유산의 세계화는 곧 인류 모두의 공유를 의미한다”면서 “세계유산목록 등재 자체로서 모든 것이 달성되는 결승점이 아니라 해당 유산의 보호와 관리를 위한 출발점이라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이를 위한 정부, 지자체, 전문가, 일반인, 시민단체의 노력과 역할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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