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곡동 80대 할머니 살해사건' 피의자 구속기소
검찰 "정신질환·경제적 어려움 겪다 충동적으로 범행한 듯"
피의자 "정신 잃었다 깨보니 살해된 상태" 라고 주장
지난달 도곡동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80대 할머니 살해사건 피의자인 정모 씨(60)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철희 부장검사)는 지난 2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다가구주택 2층에서 함모 씨(86·여)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정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씨는 수면제 의존성 증후군과 공포 불안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몇 년 전에는 보험사기를 저질렀다 발각돼 보험금을 환수조치 당하고 채권추심회사로부터 채무독촉까지 받고 있는 상태였다.
검찰은 정 씨가 정신질환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과거 집주인이었던 함 씨가 생각이 났고,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함 씨의 목을 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 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정신을 잃었다 깨보니 누군가 살해한 뒤였다”고 진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씨가 함 씨의 집으로 들어가는 CCTV 화면 및 함 씨 몸에서 나온 정 씨의 DNA로도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 보고 기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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