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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상처받은 가족 지키고 싶다" 오열


입력 2015.04.01 18:48 수정 2015.04.01 18:54        부수정 기자
가수 길건과 전속계약 관련 문제로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 대표인 김태우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가수 메건리, 길건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데일리안 DB

가수 길건과 전속계약 관련 문제로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 대표인 김태우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가수 메건리, 길건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태우는 이번 사태로 가족이 받은 상처가 너무 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우는 1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자의 입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말을 아꼈다. 어느덧 6개월이 흘렀는데 가족들이 너무 다쳐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김태우는 이어 "SBS '오 마이 베이비'에서 가족을 공개하면서 비난의 화살을 한꺼번에 받게 됐다. 사실 난 괜찮다. 16년 동안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온갖 쓴소리를 다 들어봤다. 그러나 가족이 다치는 건 참을 수 없었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향한 이유없는 나쁜 시선들이 이 자리에 오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한 억측과 근거 없는 소문들이 떠도는데 사실이 아니다. 내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온 것이다. 나라고 왜 억울한 부분이 없겠느냐?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면 이 싸움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날 비난해라. 가족이 상처받는 건 원치 않는다"며 눈물을 쏟았다.

김태우는 또 "이번 사태가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더 성숙해지고 대중에게 힘이 되는 음악을 할 것이다. 우리 가족 행복하게 잘살고 있으니 비난은 하지 말아달라. 분쟁과 관련된 모든 결정을 내가 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길건은 서울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일을 달라고 했을 뿐 돈을 요구한 적 없다"면서 "김태우의 아내 김애리 씨와 장모 김 모 씨가 경영진으로 오면서 소속사의 상황이 악화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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